[뉴스핌=최주은 기자] 동부건설(대표 윤대근)이 분양하는 계양 센트레빌이 공항철도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됐다는 홍보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계약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계양 센트레빌 2차는 분양 당시 많은 내방객들로 견본주택이 붐비는 등 인기를 나타냈다. 평균 1.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121㎡이상 면적에서 미달되는 등 수요 분석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인천 계양구 소재 A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선착순 분양을 실시하고 있다”며 “큰 평형의 경우 동과 층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B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계양 센트레빌 2차 전용면적 84㎡ 기준층의 경우 3억 5890만원 수준으로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전용면적 84㎡의 2억7000만∼2억9000만원, 지난해 입주한 하우스토리2차 3억30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인근 다른 단지 계약이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계양센트레빌2차의 고전은 여전히 교통여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철도 개통에 따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향상됐지만 체감거리는 멀다는 게 수요자들의 반응이다. 인천 내부 수요를 끌어내야 하는데 인천 역시 송도, 청라 등지에서의 공급이 많아 수요를 흡수하기 쉽지 않다. 아울러 주거 괘적성과 기반시설 등의 부재와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가 수요를 이끌어 내기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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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센트레빌 2차 조감도 |
인천 부평에 거주하는 이모씨(42세)는 “아파트가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수분이 소요된다”며 “지하철로 서울까지 30분 내외라고는 하지만 체감거리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서울과의 접근성 이상으로 주거 쾌적성과 기반시설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고를 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계양 센트레빌은 주거쾌적성이나 기반시설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 내부는 소형 면적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계양센트레빌 2차는 인천지역에서 비인기 주택형인 중대형 면적이 많이 포함돼 있고 개발호재 또한 뚜렷하지 않아 향후 분양 전망이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도 “현재 인천 주변 택지지구내 많은 공동주택이 분양과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급 물량이 많을뿐더러 분양가도 1000만원을 상회하며 송도, 부평 등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메리트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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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