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론스타 징벌론' 장하준 교수도 가세

기사입력 : 2011년11월14일 17:03

최종수정 : 2011년11월14일 17:25

"잘못된 결정 무효화 당연"…'반외자(反外資)정서' 우려 일축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대한 '징벌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장하준 캠브리지대 교수가 론스타 징벌론에 가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 교수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대표적인 경제학자로서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 FTA를 비롯한 주요 이슈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장 교수는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은행 매각 문제와 관련 정부의 '원죄론'을 제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외환은행에 부실 판정을 내리고 예외규정을 적용해 론스타에 넘긴 건 제대로 된 결정이 아니다"라며 "당시 정부가 무리하게 론스타에 팔려고 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즉 당시 8%대의 BIS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던 외환은행을 정부가 '잠재적 부실 가능성'을 이유로 론스타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장 교수는 론스타에 대해 '징벌적인 매각명령'을 내리거나 산업자본 심사를 추진할 경우 반외자(反外資) 정서가 고조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과거에 누군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무효화하는데 왜 신뢰 문제가 생기느냐"면서 "법을 제대로 지키려는 건데 (국가)신뢰도가 더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잘못된 경정을 무효화하고 바로잡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는 지적이다.

장 교수는 지난 2002년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아르헨티나가 지금은 남미의 대표적인 투자선호국가로 꼽히고 있는 점을 실례로 들었다.

그는 "1990년대 초 미국과 일방적인 통화 통합을 한 아르헨티나가 금융위기를 겪은 후 2002년 채무 이행을 정지했을 때 '자살행위'라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남미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마디로 우리나라 경제가 잘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소 신뢰의 문제가 있더라도 금융시장을 잘 운용하면 돈은 들어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반외자정서를 우려해 론스타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9일 금융경제연구소 주관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78%가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국민의 74%는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을 부당한 국부유출로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여야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법조계, 학계 등이 론스타 '먹튀'와 하나금융의 특혜승인에 대해 적극 반대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결정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