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뉴스핌=이은지 기자] 효성, 코오롱 등 국내 대표 화섬업체들이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 팔을 걷어 붙혔다. 친환경 소재개발을 통해 환경과 신성장 동력 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소재 개발은 효성이 첫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어망 및 페트병, 원사 등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 리젠'을 개발하고 이듬해에는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개발, 출시한 것.
효성은 이 개발로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인 컨트롤 유니온 사로부터 세계 최초 GRS(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을 받았다.
이 외에도 효성은 ‘에어로쿨 에코’, ‘원착사’, ‘프리즈마’ 등 후가공을 할 때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능성 제품 개발도 확대해왔다.
효성 관계자는 "에어로쿨 에코 등은 화학 및 염색약품 등의 후처리 과정이 필요 없어 산업폐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코오롱FM)도 페트병 재생 소재, 생분해 소재, 나일론 재생소재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FM의 친환경 대표브랜드 '에코프렌'의 경우 원사생산공정 기준 84.6%의 탄소 발생 저감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오롱FM 관계자는 "사용 후 버려지면 잘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부담을 주는 기존 소재와는 달리 에코프렌은 별도의 인위적인 온도 조정 없이도 쉽게 분해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재"라며 "환경을 중시하는 의류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다양한 에코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철도청은 에코프렌 친환경 섬유소재를 적용한 유니폼을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매장 내 친환경 섹션을 구성하고 에코프렌이 적용된 친환경 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소재의 중요성이 날로 주목받고 있는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경기 및 원자재 가격 변화에 민감한 화학 섬유 업종을 다변화하고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풍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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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