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이탈리아 '쇼크'가 다소 진정양상으로 접어들면서 113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날 7%대를 상회하며 시장에 경고음을 울렸던 데 비해 이날 6%선으로 내려앉아 다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이탈리아 국채 매수에 나서는 개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후임 총리로 개혁성향이 뚜렷한 경제전문 관료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개혁 및 재정 건전화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건 감소한 39만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130원대 중반대에서는 꾸준히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고 있어 환율 하락에 탄력을 주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긴축안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이탈리아발 패닉국면이 진정양상을 나타내며 국제환시는 안전자산선호가 수그러든 모습을 보였다"며 "역외환율도 1130원 부근으로 하락한 만큼 오늘 서울환시 원/달러 환율도 전일의 낙폭을 되돌리며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도 "이탈리아 우려가 다소나마 진정되며 환율도 113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고 이탈리아 긴축안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연구원은 "유로존 재정 위기 부각에도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제한적이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 특히 한-일 통화스와프와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예상 레인지로 각각 1125~1135원, 1123~1133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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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