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은행권 대출 억제에 따른 가계대출의 '풍선효과'로 보험회사 대출이 급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보험회사의 총 대출 잔액이 95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4조1000억원(4.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 증가율은 2009년 9월 말의 4.75%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가계대출은 66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말(63조 8000억원) 대비 4.79%(3조원)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28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말(27조 6000억원) 대비 3.58%(1조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에 따른 풍선 효과 등으로 지난 7월 이후 대출잔액의 증가폭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폭이 큰 회사들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동향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한편, 보험회사의 가계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말(1.09%) 대비 0.09%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분기말(0.80%) 대비 0.02%p 하락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2.19%로 전분기말(1.77%) 대비 0.42%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증가는 기업대출의 대부분(66.4%)을 점유하고 있는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이 상승 추세에 있으므로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건전성 분류를 철저히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말 기준 보험사의 부실대출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13%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대출비율은 0.15%포인트 늘어난 10.12%로 집계됐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