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외 불확실성 장기화, 경기회복세 둔화 전망" - 재정부

기사입력 : 2011년11월03일 15:00

최종수정 : 2011년11월03일 14:51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악화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향후에도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경제의 회복세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평가된다. 물가 또한 환율변동과 국제원자재 가격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해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우리경제와 대외여건에 대한 일종의 건강진단서로 지난달 26일 개최된 EU정상회의 결과 등을 반영키 위해 당초보다 1개월 가량 늦게 발간됐다.

재정부는 우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점 확대될 뿐만 아니라 장기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유럽정상회의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가용재원 확대, 유럽은행 자본확충,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 손실부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위기해소에는 다소 긴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입장이다.

선진국도 고용·주택시장 등 민간부문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저금리와 재정건전성 악화로 정책대응 여력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세계경제의 저성장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대외여건 중 유럽재정 위기의 회복속도가 관건”이라며 “내년 하반기에 안정될 것이란 낙관론도 있지만 대세는 아니다”며 “EU국가간의 정책공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장기화 될 것”이라 우려했다.

국내경제는 내수는 빠른 고용회복과 건설경기 부진완화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나 수출은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2011년 상반기 3.8%, 3/4분기 3.4%의 성장률을 보이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

재정부는 또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세계경제 성장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향후에도 수출여건악화와 그 영향의 내수파급으로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상목 국장은 “물가는 타겟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은 3/4분기까지의 재정집행진행이 계획의 74%수준이고 고용호조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4/4분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도 성장률도 올해보다는 둔화되겠지만 추세선에서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둔화에 대한 지나친 비관을 경계했다.
 
한편, 재정부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 축소와 자본유출입 변동성, 물가불확실성 지속가능성 등을 단기위험요인으로 들면서 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과 고용창출능력, 중장기 재정건전성 소득배분에서 부문간 격차, 인구구조의 변화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정부는 향후 경제전반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거시경제 정책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여건이 불투명한 만큼 물가안정과 소비·투자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내수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정책을 통해 경제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데도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대외 충격의 최소화를 위해 저소득·고부채가계, 한계기업 등의 부실화가능성에 대비하고 서민생활안정과 성장잠재력 확충, 엄격한 재정규율을 통한 재정총량관리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국장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가 지속으로 국내경제는 성장률이 회복되더라도 추세와는 괴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취약계층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내년도 정책방향에 이러한 문제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