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국내 물류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입지 확대에 따른 해외공장 생산과완성차 수출 사업이 크게 증가해 3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 주요 내용>(조병희, 이희재 애널리스트)
=3Q Review: 사상 최대 매출 갱신, 영업이익은 기타손실로 인해 다소 부진, 하지만 순수 영업측면에서는 오히려 개선
3분기 현대글로비스는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 1조9,454억원(YoY 기준 +31.5%), 영업이익 851억원(-23.0%), 순이익 675억원(-24.4%)으로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수익성 하락 원인은 선박 도입 관련 보유하고 있는 달러 표시 부채가 3분기 원화 약세와 맞물리며 외환환산손실 등으로 기타 손익이 69억원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지난 해 3분기에는 현대그린푸드 상장 관련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이 405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수 영업측면만 살펴보면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대비 운송 거리가 먼 해외 생산과 판매 증가, 물류 품목 다양화까지 진행하고 있어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부담은 제한적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은 국내 물류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입지 확대에 따른 해외공장 생산과 완성차 수출 사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기아 조지아 공장은 이미 전년 생산대수를 넘어섰고 신규 가동에 들어간 현대 러시아 공장도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금년 말 완성차 해상 운송 계약 갱신을 앞두고 실적 발표와 함께 PCC 2척의 투자를 발표했다. 3분기 말 사선 6척과 용선 24척 등 총 30척의 선박을 확보하고 있지만 해외 경쟁선사들에 비해 아직 선복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원활한 운송을 위한 당연한 투자라고 판단된다. 또한 해외 법인도 사업이 안정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몽골 자회사도 추가됐다. 주요 매출이 자동차에 너무 집중되고 있다는 의견은 있지만 금년 석유화학과 항공 관련 제품까지 확대시키며 매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과거에 비해 유통주식수가 증가함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제기되고 있지만 해비치 재단 물량을 포함해도 유통주식수 비중이 36.7% 수준으로 높지 않아 장기적 관점에서 별다른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60,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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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