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HMC증권은 27일 LG화학이 폴리실리콘 신규투자 시기 연기를 검토함에 따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고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승연 HMC증권 책임연구원은 "4분기 감익은 불가피하나 불안한 시황 속 영업이익 사상 최초 3조원 진입이 예상된다"며 "높은 이익 창출 능력과 재무 안정성 매력 높고 신규사업은 기업 가치 상승의 촉매로 작용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신규투자 시기 연기 검토로 재무 안정성 높아지고 불확실성 완화
LG화학은 지난 6월 여수에 4,910억원을 투자하여 2013년 말까지 연간 5,000톤 생산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에 대한 신규 투자를 발표하였으나 26일 경영환경 및 관련 사업 시장 변화로 투자 시기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조 연구원은 이 투자를 2009년 이후 총 5조원여의 투자(연 평균 1.7조원) 규모에 비하면 크지 않으나 최근 태양광 시황의 급격한 악화와 석유화학 시황 불확실성 증대를 고려할 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연기 검토는 매우 긍정적이라 판단했다.
이어 "3년간 석유화학 시황 호조로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가 용이했으나 세계 경제 환경이 불안해지고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기 검토는 동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높여주고 향후 투자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 감익은 불가피하나 불안한 시황 속 영업이익 사상 최초 3조원 진입 예상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7.8% 감소한 6.678억원으로 사상최초로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다.
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전년 동기 대비 18.7%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보전자소재와 기능성 소재 분야로의 특화를 통한 높은 이익 창출 능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전일 중국이 그 동안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서 일부 정책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중국 내 수요 증가와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최근 석유화학 시황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중국에 비해 그 외 지역에서의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급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높은 이익 창출 능력과 재무 안정성 매력 높고 신규사업은 기업 가치 상승의 촉매
조 연구원은 2010년 이후 평균 영업이익률은 14.2%로 국내 화학 기업 중 최고 수준이며 1.5조원에 불과한 순차입금으로 재무안정성 또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5배, 주당순자산비율(PBR) 2.6배로 불안한 석유화학 시황 속 가장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라며 "HEV/EV 배터리와 LCD 글래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2012년 이후 점진적인 규모 확대와 함께 동사 기업가치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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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