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지역의 국가채무문제가 조기에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26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도 재정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경우 고용 및 소매판매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된 반면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하는 등 지표별로 엇갈리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선진국 경제의 저율 성장이 새로운 질서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국내경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선진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IT와 조선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수출시장 다변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이 제고되는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제의 부진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등 취약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부문에서 창조적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로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상근 부회장, 박원암 홍익대학교 교수,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황중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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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