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자금 문제에 부딪혀 폐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는 2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금융 기업들에 의한 자금 봉쇄가 끝나지 않는다면 사이트가 연말 쯤 폐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위키리크스의 폭로 행위를 비난하자, 2010년 12월 비자, 마스터카드, 이베이의 페이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및 다른 금융기관들은 위키리크스의 후원금을 봉쇄하며 돈줄을 죄어버렸다.
위키리크스의 크리스틴 흐라픈손 대변인은 "우리 측에 들어오는 한달 기부금은 평균 10만 유로를 웃돌았으나, 자금이 봉쇄된 이후에는 6000~7000유로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날 어산지는 " 위키리크스의 미래 생존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시적으로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며 "자금 봉쇄에 저항하기 위해 향후 공격적으로 기금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2012년 한 해동안 위키리크스를 운영하는데 35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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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