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결국 '안철수 협찬' 선택한 박원순, 득과 실은?

기사입력 : 2011년10월25일 11:18

최종수정 : 2011년10월26일 09:17

 


[뉴스핌=이동훈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바지 판도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론은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지선언이 불과 하루 남은 보궐선거에서 표심을 어떻게 움직일 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이번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지선언은 후보 검증과정에서 느슨해졌던 박 후보 지지층 재결집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박후보는 여전히 선거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파괴력은 선거 초반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박 후보의 지지율 약세 변화는 충분히 예상돼왔던 부분이다. 사실 박 후보는 지난 8월 오세훈 전시장이 시장직을 사임한 때만 하더라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이처럼 존재감이 미약했던 박 후보는 갑자기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며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던 안 원장이 서울시장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소개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인철수 원장의 '후보 협찬'은 박 후보가 제1야당의 스타급 의원인 박영선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는 괴력을 발휘하고,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10% 이상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는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보수 시민운동가로서 굴곡없는 삶을 살면서 운동을 전개해왔던 박 후보의 특성상 선거 운동 과정에서 추진됐던 후보 검증을 피하가기 어려웠다. 이 과정에서 '협찬 인생'이라는 치부가 드러났으며, 이는 그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급기야 선거 막판에 상대 나경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까지 쫓아오면서 이에 대한 상황 전환용으로 안 원장의 지지선언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박 후보측이 그토록 바라던 안 원장의 지지선언은 박 후보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안 원장의 지지는 느슨해졌던 박 후보 지지층을 재결집할 수도 있지만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협찬 인생'이란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 선출될 때나 선거 막판에 이를 때나 박 후보는 말 그대로 자기 힘으로 이룬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또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지 선언이 선거를 이틀 남겨둔 시점에 이루어진 것도 전형적인 '정치 퍼포먼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사실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돼왔던 부분이다. 결국 안 원장은 박 후보 지지선언이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시(適時)'를 찾았고, 그 시기 바로 선거 이틀 전이라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범 야권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 선거 공조를 이루고 대선에서 역전승을 거둬 '재미'를 본 이후 선거 막판 퍼포먼스를 통해 대세를 뒤집으려는 '꼼수'를 또다시 재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결국 예상됐던 안 후보의 지지선언은 지지층 결집이란 플러스 요인보다 '협찬인생'이라는 한나라당의 비판만 더욱 확인 시킨 결과가 빚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범야권 후보 등록에서부터 선거 운동과정, 그리고 선거 막판까지 하나도 자기 힘으로 이룬 것 없이 남의 힘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올랐다는 점을 보면 박 후보는 대단한 행운아인 셈"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