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군부대나 정보기관, 경찰, 사설경비업체 등 특수경호경비 요원들이 홍채를 이용해 출입자 신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신원인증 홍채보안카메라'가 순수 국내기술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25일 홍채인식 보안전문기업 아이락글로벌(대표 김성현, www.i-lockglobal.com )은 특수부대나 경호실, 요인보호, 경찰, 시설 보안요원을 위한 휴대용 신원인증 홍채보안카메라 '아이리스캠200(IrisCam 200)' 개발에 성공, 3개월간 필드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최첨단 개인보안시스템으로 손꼽히는 '신원인증 홍채보안카메라(Personal Iris Security Camera)'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아이리스캠200'은 행사시설 등에서 주요인사 경호시 접근이 허가된 요원인지 여부를 확인하거나, 군부대, 정보기관에 대한 출입자 감시,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기간시설물의 출입요원 검증 등 시설물 주변의 출입자 확인이나 옥외행사시 경호경비용 개인신원확인 용도로 적용 가능해, 보안기관의 출입자 감시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아이리스캠200'은 야전 및 특수시설 보안경비요원이 간편하게 휴대하면서, 공항이나 항만 등 현장에서 출입가능자나 테러용의자 여부를 즉시 판단할 수 있도록 기존에 서버, 카메라, 인식모듈,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 홍채보안시스템을 컴팩트한 크기의 디지털카메라 형태로 최적화시킨게 특징이다.
일반 디지털카메라는 사람이나 풍경을 원하는 구도에 맞춰 촬영하지만, 아이리스캠은 신원을 확인하려는 사람의 눈을 직접 촬영한다는게 다른 점이다. 촬영된 영상데이터는 내장된 전용 프로세서를 통해 홍채부위 만을 분리 추출한 후, 카메라에 미리 등록된 수 천명의 홍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0.2~0.3초 이내에 99.99%의 정확도로 출입자의 신분 및 출입가능 여부 등을 실시간 확인해 준다.
'아이리스캠200'은 180명 분량의 디지털 홍채 데이터를 저장, 촬영된 홍채 영상 데이터와 실시간 비교할 수 있는 기본 메모리가 내장돼 있으며, USB 외장메모리를 추가하면 손쉽게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대단위 군사시설이나 정부기관, 경찰 특수기관, 국책-민간연구소, 공항 등 대규모 보안시설에서 출입자 신원을 손쉽게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아이리스캠은 해당 기관의 출입통제시스템에 등록된 출입자 전원의 홍채정보와 출입허용 정보를 특수 암호화시킨 후 아이리스캠 메모리에 다운로드시켜 출입자 신분을 확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아이락은 조만간 인터넷 망을 통해 암호화된 홍채데이터를 전송해 출입자 신원과 출입-접근 가능여부를 실시간 확인하는 방식도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두 방식 모두 만일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복제 및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자체 개발한 특수 암호 알고리즘으로 홍채-개인정보 데이터를 저장해, 데이터 해킹을 통한 2차 범죄를 예방하도록 했다.
아이락 아이리스캠에는 신분증번호, 바코드 등을 입력한 후 홍채영상을 촬영해 미리 저장돼 있는 홍채데이터와 비교해 본인여부를 확인해 주는 1:1 대조방식은 물론, 개인정보 제공을 거부할 경우 현장에서 홍채영상을 촬영한 후 기기에 내장된 수천개의 홍채데이터와 비교해 해당 인물의 신원정보를 찾아주는 1:n 검색방식을 모두 지원 지원해 세계 정상급 보안장비로 손색이 없다.
아이락은 아이리스캠의 오인식율을 0.0000078%로 줄였고 인종별로 다른 색깔의 홍채까지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카메라부터 홍채까지의 인식거리도 10cm 이상으로 늘리는 등 사용상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1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며, 고선명 홍채촬영용 특수카메라와 촬영한 홍채영상을 디스플레이시켜주는 3.2" 컬러 TFT LCD 등을 내장했다.
아이락글로벌은 연말까지 전문가들에게 필드테스트를 의뢰해 제품 기능과 안정성 등을 전면 재점검하고, 케이스와 펌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세부적인 기능개선을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이락은 보안기관 별로 요구사항이 많이 달라, 일단 아이리스캠에 대한 기본 플랫폼만을 확정한 후 수요기관별로 필요한 기능과 규격을 지원하는 맞춤 생산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성현 대표는 "그동안 대규모 행사 진행시 손쉽게 위변조 가능한 비표 만으로 수 백명이 넘는 행사 출입자를 관리해 요인에 대한 테러나 행사장 불법점거, 기습시위 등의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게 사실"이라며 "이번 아이리스캠 상용화로 등록된 출입요원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행동수상자나 미등록 접근자에 대한 통제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어 보안경비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아이락글로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보안 홍채인증시스템을 자체 개발, 올해부터 PC용 홍채보안시스템 '아이리스키'와 대규모 출입통제시스템 '아이리스패스'를 양산해 세계 10여국에 수출하고 있는 기술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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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