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방 청약열기의 시발점인 부산은 이미 신규 분양열기가 최고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도 청약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부산 남구, 수영구 등 해안가에 인접한 부촌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지난해 3분기 평균 매매가는 3.3㎡당 540만원으로 조사됐으나 ▲4분기에는 565만원으로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는 606만원 ▲2분기 656만원 ▲3분기에는 686만원까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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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지속되자 신규 분양시장 열기도 뜨거워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대부분 단지들은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올 초 분양에 나선 ‘롯데캐슬카이저’의 경우 최고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올해 9월까지 분양한 32개 사업장 중 31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올 하반기에도 부산지역에 공급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쌍용건설이 이달 말 수영구 광안동에서 ‘쌍용예가 디오션’의 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GS건설도 연제구 연산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물산도 11월 중 해운대구 중동에서 ‘래미안 해운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상반기를 기점으로 청약 열기가 최고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지만 현지에서는 아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이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쌍용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오픈하지도 않은 쌍용건설의 견본주택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전화문의가 몰려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사업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새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광안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원래 부촌인 해운대쪽에 이어 광안동 쪽이 신흥 부촌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며 “부산사람들은 연고지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가격이 올라도 매수 문의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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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