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발표될 3/4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반영되며 매우 낮아지고 있지만 순수출, 민간소비 등이 완만한 증가를 이어가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대신증권 김의찬 이코노미스트는 “7월 4.2%대에 달하던 컨센서스가 10월 현재 3.5% 까지 내려온 상황이며 일각에서는 2/4분기 성장률인 3.4%를 하회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비관심리는 지난 8월 이후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과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경제성장률 전망에도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4분기는 1/4분기에 비해 순수출의 GDP성장률 기여도가 감소하고 민간소비의 GDP성장률 기여도는 증가했다”며 “이 두 항목의 기여도는 2.6%p로 한국의 GDP성장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순수출(수출-수입)의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7, 8월을 순수출로 예상한 3/4분기 순수출 증가율은 지난 2/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난 2/4분기 보다 기여도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소매판매액을 대용치로 사용한 민간소비 또한 아직은 비관할 때는 아닌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의 GDP성장률 기여도는 1.5%p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매판매액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2010년 3/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8월 이후 주식시장의 급락과정에서도 10% 이상의 소매판매 증가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민간소비의 급격한 위축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순수출과 민간소비의 흐름으로 3/4분기 GDP를 예상해 보면 3% 후반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아직은 8월 이후 지속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얼마나 실물 경제와 소비에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없어 지나친 낙관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가 둔화됐다는 것 또한 드러난 사실은 없고 대부분이 8, 9월 유럽 미국 등의 경기 둔화를 우려했지만 실제 지표는 나쁘지 않았고 한국의 수출 또한 20%가량의 증가를 기록했다”며 “막연한 낙관도 문제이지만 근거 없는 비관 또한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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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