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서 내주 수요일까지 포괄적 유로존 해결책 제시 기대
*글로벌 증시 상승하며 시장의 위험회피성향 약화
*트레이더들, "유로존 불확실성 쉽게 가시지 않을 것"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장기물이 21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내주 중반까지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이 약화되면서 장기물이 계속 압박을 받았다.
주말을 앞둔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정리로 장세는 변동성을 나타냈으며 거래는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선 2년간 끌어온 유로존 채무위기를 해결할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EU 정상회담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간 견해 차이로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프랑스와 독일 양국 정부는 늦어도 내주 수요일 이전 포괄적 해결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헤드 조지 곤찰베스는 "모든 시장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정상회담, 아니면 내주 수요일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신뢰를 높여줄 무언가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물은 06/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21%P 오른 2.2085%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번주 2.077%~2.294%의 범위를 오가고 있다.
30년물은 31/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48%P 상승한 3.262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9%P 전진한 0.2749%에 머물고 있다.
내주 수요일까지 유로존 위기 해결의 최종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이날 미국 등 글로벌 증시도 상승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문제는 그리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날 독일 국채에 대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EU 정상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은 지금 유로존 위기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EU 지도자들이 쉽게 해결책을 마련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의 시니어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말콤 바르는 "EFSF 자원을 어떻게 레버리지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다"라며 "은행 재자본화의 규모와 그리스 부채 탕감 규모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만기 2019년 11월~2021년 8월인 국채 45억 97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로 불리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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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