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45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급락분을 상쇄했다.
전일 한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따른 급락에 대해서 기술적 반등이 이뤄졌다.
게다가 그리스 의회의 재정긴축안 2차표결 부결 우려로 유로화가 하락하고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숏(매도)포지션이던 투자자들이 숏커버를 이어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10원 상승한 11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급등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전거래일 보다 3.69원 오른 1135.50원에 개장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역내·외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1135원 부근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1차 승인했으나 집권 사회당 일부 의원들이 법안의 일부 내용을 문제 삼아 찬성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2차 승인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유로존 위기가 다시금 부각됐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급락하고 코스피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상승했다.
이후 숏포지션을 취하던 역내·외 투자자들의 숏커버가 이어지면서 1145.60원까지 올랐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33.60원 고가는 1145.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800선까지 밀리며 상승한지 하루만에 3% 가까이 빠졌다. 그리스우려가 증폭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전일보다 2.74%(50.83포인트) 떨어진 1805.0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37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오후 들어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어제 한-일 통화 스와프가 체결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고 오늘 그리스 표결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의 환율 상승은 그리스 의회 표결 우려감도 있지만 어제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존재한다”며 “1140원대로 상승하면서 숏커버가 급하게 이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