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월가 점령 시위'에 헐리우드 스타들까지 팔을 걷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CNN은 굵은 빗줄기와 뚝 떨어진 수온주에 주춤하는 듯 했던 월가 시위가 유명 인사들의 연이은 동참에 다시금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 본거지인 뉴욕 맨해튼 주코티 공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헐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이었다.
전날 밤 트위터에 "주코티 공원에 가고 싶다"며 시위 동참 의사를 밝혔던 볼드윈은 자정 무렵 주코티 공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베스트셀러 '미의 신화'의 저자 나오미 울프 역시 반월가 시위에 가세,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시상 행사장 밖에서 보행자 통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도 있었다.
시위대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유명 인사는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앞서는 헐리우드 여배우 수잔 서랜든과 영화 감독 마이클 무어가 시위장을 직접 찾았고, 힙합계의 거물 러셀 시몬스는 트위터를 통해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로 33일째를 맞는 반월가 시위에 일부 정치인들은 이 같은 움직임은 반 생산적이며, 오해에서 비롯된 주장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갓 파더 피자 체인점 창업자 허먼 케인은 "시위대들은 월가 부유층과 은행가들에 대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며 "그렇지만 사실 이들은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월가가 실패한 경제 정책을 도입한 것이 아니다"며 "시위대는 백악관 앞에서 불만을 토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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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