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지사, 현대기아차 본사 방문
[뉴스핌=배군득 기자] "조지아주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지사와는 차가 좋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 속이 뻥 뚫린 기분이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은 17일 한국을 방문 중인 네이슨 딜(Nathan Deal)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가진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기업 유대관계를 위해 지난 15일 방한한 딜 주지사는 이날 정 회장을 만나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딜 주지사에게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며 연산 30만대 체제에서 최근 36만대 체제로 늘렸다"며 "이는 미국 주정부 및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딜 주지사는 "기아차는 조지아주에 있는 외국 기업 중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쏘렌토R과 K5(현지명 옵티마)와 같은 훌륭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만찬장인 하얏트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건강은) 괜찮다. 속이 뻥뚤린 기분"이라며 딜 주지사의 방문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만찬에 앞서 오후에 딜 주지사와 차를 둘러보며 나눈 대화는 "(주지사가) 차가 좋다고 했다. 좋다고 해야 많이 팔리지 않겠나"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10년 2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연산 30만대 규모 현지 공장을 건립, 내년부터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20%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36만7405대를 판매, 이미 지난해 판매치를 넘어섰고 시장점유율 3.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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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