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중 은행·보험 26개사·450개 표본 대상
[뉴스핌=최영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4분기 중 변액보험 불완전판매를 단속하기 위해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건전한 변액보험 판매 관행을 정착시키고 변액보험 가입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1년 7월 변액보험이 도입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10개 은행의 210개 점포와 16개 보험사의 240개 표본 설계사이며, 외부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할 방침이다.
평가항목 및 배점은 상품설명의무(14항목, 70점), 보험계약자 정보 및 보험계약성향 분석(4항목, 25점), 기타(1항목, 5점) 등 3부문으로 나누되, 항목별 중요도에 따라 3~10점까지 차등 배점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이처럼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하고 나선 것은 변액보험 도입 이후 수입보험료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상품 특성상 불완전판매가 발생될 개연성은 크게 때문이다.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2005년 8조4000억원, 2007년 17조4000억원, 2010년 19조400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4~6월)는 5조3000억원으로 기록하고 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 판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검사업무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보험계약자의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우수(80점 이상) ▲보통(60~79점) ▲미흡(40~59점) ▲저조(40점 미만) 등으로 점검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한 뒤, 필요시 MOU를 체결해․관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 판매 이후 최초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함으로써 불완전판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보험설계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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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