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신고리3호기 원자로내장품 제작사 실수로 28군데 손상 및 1개홀이 오가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경북구미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건설중인 신고리 3호기의 원자로 내장품인 RVI (Reactor Vessel Internal)중 핵연료를 고정시켜주는 LSS (Lower Support Structure)의 Bottom Plate가 제작사인 美웨스팅하우스사의 실수로 1개의 홀을 오가공(구멍을 내지 말아야 할 위치에 구멍을 팜)하고 28군데에 손상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김태환 의원 자료에 의하면 "제작사와 납품업체인 두산중공업은 LSS의 손상 부분 및 오가공된 홀을 용접처리 한 후 당초 3월말 국내 도착예정이던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은 지난 9월 15일에 현장에 도착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용접된 부분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납품업체인 두산중공업과 제작업체인 美 웨스팅하우스사의 기술검증보고서만을 검토한 후 납품허용을 결정했다
그러나 국내 원자력안전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KINS)나 원자력연구원 등에는 안전성검증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한수원의 관리부처인 지식경제부에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최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요하는 원자로 내장품인 RVI가 납품도 되기전에 누더기가 되어버린 상태이며, 이렇게 많은 오가공 및 파손이 발생한 전례조차 찾기 힘들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용접된 부분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반드시 해야하며, 이를 요청하지도 않고 상부기관에 보고도 하지 않은 한수원은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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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