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 일본·중국 등 우선 배정
[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이 아이폰4S 출시 국가를 발표하면서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아이폰을 취급하는 통신사도 출시 일정을 조율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S 출시국 가운데 한국은 1차와 2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12월 이후에나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의 특허전, 망 구성등을 감안할 때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4S 출시국을 발표하면서 14일부터 미국, 호주, 독일 등 7개국을 1차, 28일부터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22개국을 2차 출시국으로 발표했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일본이 1차 출시국으로 배정받아 오는 14일 가장 빨리 아이폰4S를 만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에서는 전파 인증과 망 적합성 평가 등을 거칠 경우 12월 중순이면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3차 출시국이 70개국이 넘는다는 점과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의 배정 순위가 낮다는 점이 12월 출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서 출시된 아이패드2의 경우 한국은 2차 출시국에 포함됐지만 1차 출시국보다 한달 정도 늦은 4월말이 돼서야 물량을 받았다. 또 아이폰4 역시 일부 한국 물량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예약자들은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등 불만이 폭증했다.
이 같은 흐름으로 볼 때 아이폰4S는 물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애플이 한국 시장에 대해 저평가하는 것은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 내외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만이 스마트폰 사용자 중 60%에 육박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대만의 아이폰 충성도는 한국과 비교할 때 절대적이다. 대만 업체인 HTC조차 시장 점유율 20%를 가까스로 넘어서는 판국이다.
대만 현지 통신업계는 아이폰4S가 12월에 출시되며, 시장 점유율을 놓고 볼 때 한국은 대만 이후에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대한 12월에 국내 출시를 맞추고 있지만 애플과 협의를 해봐야 안다”며 “이전에도 물량 수급이 원활치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정확한 출시일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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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