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세계 경제가 유로존 채무위기와 더블딥(경기침체)이라는 암초를 만났으나 현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만큼 심하진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모간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아시아 회장은 4일 토론토 CFA 소사이어티 전망 만찬회에 참석해 "유럽은 이미 가벼운 침체기(recession)에 빠져있고, 미국도 이에 합류할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제의 혼란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로치 회장은 "유럽이 우리 눈 앞에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를 완전히 파괴할 만한 엄청난 글로벌 충격을 몰고올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치 회장은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이 쉽지는 않지만 푸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유럽은 재정 통합을 필요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로치 회장은 "선진국의 주요 경제국들은 침체기에 금방이라도 침체기에 들어설 상황"이며 "향후 12개월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거의 성장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을 따라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가 곧 위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중국 은행들의 유럽스타일의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우려는 과장됐다"면서도 "중국이 좀더 소비경제체제로 전환해 가고 있기 때문에 상품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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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