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S&P500지수가 3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종가 대비 소폭 하락으로 금년을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가 지난 10일간 실시한 전망조사에 참여한 47명의 전문가들은 유로존 채무위기 심화와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 지수의 금년말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29일(미국시간) 공개된 로이터 폴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지금보다 약간 높은 1250(중간값)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개월 전 로이터폴에서 제시된 금년말 전망치 1400에서 150 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S&P500지수의 2012년 중반 전망치는 1300으로 나왔다.
S&P500지수가 이번 로이터 폴의 전망처럼 1250으로 올해를 마감할 경우 이는 지난해 연말 종가보다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연간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2.8% 상승했으나 금년 들어서는 유로존 부채 위기 및 미국의 경기전망 우려로 8% 하락했다.
웰스파고증권의 시니어 주식 분석가 지나 마틴 아담스는 "증시는 악순환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장기간 약세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위기와 미국 경제지표 약화는 모두 재정적자라는 병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는 것이 내 견해"라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S&P500지수의 금년말 전망치를 지난 6월의 1275에서 이번에 1250으로 낮췄다.
다우지수는 11,800으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초 개장가 대비 약 2%, 그리고 28일(수) 종가 대비 7.2%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3개월 전 조사에서 제시된 전망치 13,000에 비하면 1,200 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다우지수는 2012년 중반에는 12,2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증시 지수 가운데 연간 기준 상승 마감이 예상되는 것은 미국의 다우지수와 한국의 KOSPI 지수 단 두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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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