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계 이어 화장품업계도 이너뷰티 시장 참여
[뉴스핌=손희정 기자] 제약·식품업계에서 출시하던 먹는 뷰티제품이 화장품업계까지 가세하며 이른바 '먹는 화장품, 이너뷰티(inner beauty) '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식품업계에서는 대상과 CJ, 동원 등이 전체 매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장품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내면에서 시작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뷰티푸드 브랜드 '비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비비프로그램 대표 제품으로는 먹는 안티에이징 '슈퍼콜라겐'을 비롯해 미백 영양 밸러스에 좋은 '퓨어밸런스', 필수비타민 보충제품인 '멀티비타민미네랄' 등이 있으며 총 3가지 라인, 19종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콜라겐 원료는 12주간 인체실험을 통해 피부 탄력 140%, 눈가 주름 130%, 보습지표가 900%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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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G생건은 화장품 브랜드숍 '뷰티플렉스'에 이미용 건강기능식품으로 특화시킨 '로리진'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먹는 화장품 시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로리진은 브랜드숍뿐만 아니라 백화점 건강기능식품매장에도 진풀출 국내 백화점 약 30여점에 입점한 상태다. LG생건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008년 400억원에 이어 2009년 550억원, 지난해 650억원을 달성했다.
제품 종류를 살펴보면, 로리진 '플라미스'에는 비타민B군 8종 및 일본산 돈태반추출분말, 히알루론산, 대두추 출분말 등이 함유돼 있어 체내 에너지대사와 활력을 증진시켜 준다. 또한 홍삼이 함유된 '로리진 여성 홍삼 비', '로리진 스킨포뮬라' 등 15가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돼 있다.
이외에도 소망화장품에서는 주근깨 치료제 멜라클리어를 비롯해 건강보조식품 약 30여개 품목을 판매중이며, 한국화장품의 뷰트리, DHC코리아의 헬스푸드, 한불화장품의 미인생식 등 화장품업계의 뷰티식품 사업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편, 제약회사에서 식품업계, 다시 화장품업계까지 진출하게 된 먹는 뷰티제품. 하지만 제약·식품업계가 아닌 화장품업계가 먹는 제품에 손을 댄 것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전문성이 결여되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성유진 LG생활건강 차장은 "먹는 뷰티제품은 본사에서 직접 제조하기도 하고 OEM방식으로 기술제휴 를 맺고 생산하고 있다"며 "화장품업계지만 먹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전문기술팀이 제품 원료회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한 제품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제품 생산라인을 살펴보면, LG생건의 청윤진 브랜드 중 오메가와 철분 관련 제품은 현재 차병원과 제휴를 맺고 생명과학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태반 관련 제품은 일부 일본 호러스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생명과학에서 생산하고 있다.
먹는 뷰티제품 시장을 먼저 이끌어 온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와 화장품업계의 먹는 뷰티 제품 출시를 두고 우위를 가리기는 힘들다"며 "화장품업계인 만큼 뷰티 상품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개발이 제품 출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에서 먹는 뷰티제품 시장이 태동기에서 점차 발전하는 단계로 거듭나고 있다"며 "피부보 습제품군 기준 뷰티제품 매출이 지난해 500억, 올해 1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범 LG생활건강 청윤진 BM은 "최근 소비자들은 화장품업계에서 건강기능식 구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을 '뷰티푸드' 혹은 '먹는 화장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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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