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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는 한류열풍에 걸맞은 문화상품”

기사입력 : 2011년09월21일 17:54

최종수정 : 2011년09월21일 17:54

 



[뉴스핌=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난타’, ‘비밥’, ‘사춤’, ‘하이킥’, ‘카르마’, ‘두드락’ 등은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이다. 기름통부터 전통타악기, 무술, 발레, 축구 등을 접목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 공연들이 나오고 있다. ‘두드락’의 유용훈 공연팀장은 “넌버벌 퍼포먼스는 대사 없이 진행되는 공연이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관객들도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인 것이 장점이다. 한류열풍에 걸맞은 문화상품이다”고 말했다.

‘두드락’의 공연팀장 유용훈은 ‘두드락’에 몸담은 지 10년 된 베테랑이다. 그는 대학 시절 취미 생활로 ‘사물놀이, 탈춤’ 등의 동아리 활동을 했었다. 그는 “사물놀이 및 전통음악, 농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었다. 그 계통의 전문가들을 스스로 찾아 나섰다. 그런 와중에 ‘두드락’의 최익한 단장을 만나게 됐다. 인연이 닿아 현재까지 ‘두드락’과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리듬에 록비트를 더해 파워 넘치는 공연을 펼치는 ‘두드락’은 두드리는 즐거움, 록처럼 강렬한 두드림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공연이다. 록 음악처럼 강한 비트로 연주한다. 넌버벌 퍼포먼스 ‘두드락’이 다른 공연들과 차별점에 대해 유용훈 팀장은 “우리는 나름대로 전통이 있다. 남자단원들은 사물놀이나 농악을 전공한 사람들이다. 여자단원들은 한국무용 및 현대무용 전공자로 이뤄져 있다. 우리나라 전통리듬과 가락을 기반으로 퍼포먼스를 만든다. 전통리듬과 현대리듬을 맛깔나게 조합해 두드리는 형식의 연주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엿가위를 가지고 연주하는 타악 공연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복합적인 콘셉트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10월 1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인 ‘두드락’은 1, 2부로 나눠 공연된다. 1부는 가위퍼포먼스 공연으로 장소적 배경은 미용실로 꾸몄다. 1부의 첫 번째 공연은 미용실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았다. 가위 연주와 춤이 합해져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미용실 팀과 동네 아이들의 대결을 보여주는 ‘리듬파이트’ 공연이다. 리듬대결과 댄스대결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1부의 마지막인 ‘런-런(Run-Run)’은 미용실 직원들과 미용실에 들이닥친 도둑과의 쫓고 쫓기는 장면과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일품이다. 발 구르기, 플래시를 사용해 사람을 찾는 장면 등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2부는 ‘코리아 환타지’란 주제로 꾸며진다. 한국의 다양한 북과 장구, 꽹과리 등을 등장시켜 웅장하게 연주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축제의 파노라마’로 장식한다. 사물놀이의 대표적인 가락인 짝쇠 연주, 전통 춤 사위 바라춤과 버나 돌리기, 12발 놀이 그리고 현대적 비트와 댄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관객은 추임새, 손뼉치기, 발 구르기, 함성과 구호를 외치며 객석과 무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유용훈 팀장은 ‘두드락’의 탄생 배경에 대해 “예전 공연에는 전통사물놀이와 농악을 주로 했었다. 현재는 그 장르가 어느 정도 대중화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화에는 트렌드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성을 고집하기에는 존재감을 돋보이기가 버거웠다. 전통성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사운드를 함께 낼 수 있는 새로운 장르를 모색하던 중 큰 북과 장구를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일반 대중들에게 연주만으로 공연시간을 채우는 것에는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드라마적인 소스를 덧붙였다. 반응이 좋았다. 단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나온 것이 ‘두드락’이다”고 전했다.

‘두드락’은 언제나 새롭고 환상적인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가수들과 함께 작업을 꾸미기도 한다. ‘이선희’, ‘조영남’ 등 국내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은 대사가 없어 다른 공연들에 비해 연출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닐 수가 없다. ‘두드락’의 유용훈 팀장은 “매번 장르의 한계를 느낀다.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싸움이다. 최근 타악 그룹 및 퍼포먼스 그룹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소스들을 풀어내는 것이 과제다”고 말했다.

‘두드락’의 단원들은 ‘두드락’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단원들끼리의 팀워크 역시 ‘두드락’ 공연의 성공요인 중 하나다. “국내외 공연, 지역축제 및 행사 등 서로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가족이다. 서로의 특성과 개성을 알 수밖에 없다. 단원들 대부분이 함께 호흡한 지 5~10년 정도 됐다. 이런 세월이 큰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단원들은 탭댄스, 재즈, 연기 등 다른 장르를 배우는데도 열심이다. 더불어 공연이 없으면 매일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넌버벌 퍼포먼스 ‘두드락’은 ‘말하는 대사’ 대신 ‘보이는 소리’를 보여준다. 그래서 한류열풍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장르의 특성상 가족단위의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초반에 한국적인 두들김으로 해외에서 기사화가 많이 됐다. 전통리듬의 넌버벌 퍼포먼스의 선구자적인 팀이었기 때문에 관심과 각광을 받았던 것 같다. 더불어 해외의 관객들은 문화예술에 대해 긍정적이다. 한국적인 리듬과 춤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공연하는 사람들은 관객들의 박수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용훈 팀장은 “우리는 공연하는 사람들이다. 관객들이 우리와 하나가 되고, 진심 어린 박수와 격려를 보내줄 때 보람을 느낀다. 관객의 호흡을 무대 위에서 느낄 수 있다. 공연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한번은 해외 공연 때였다. 타지에서 생활고를 두고 계신 분들이 공연을 보러 온 적이 있었다. 진심으로 즐겨주시고, 향수를 느끼셨다. 힘든 타지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했었다”고 전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두드락’은 올해로 11주년이 됐다. ‘두드락’은 오는 10월 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두드락’의 13주년을 축하하는 기념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 오시는 하남시민 및 관객들이 우리 공연을 보면서 타악에 대한 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면 좋겠다. 또한, 일회성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타악이든 양악이든 생활 속에서 악기 하나 배우고 싶은 도전 정신이 들게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 공연시장은 한계성이 많다. 외국에 비해 문화적인 부분의 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 문화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을 꾀하고 있다. ‘두드락’은 안정적인 공간에서 관객들과 함께 한시적이 아닌 상시로 만날 수 있는 전용관이 생기는 것이 현재 꿈이다. ‘두드락’의 유용훈 팀장은 “열심히 하면 꼭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두드락’은 가슴이 확 뚫리는 공연이다. 강렬한 비트 때문에 느끼는 감동은 두, 세배가 될 것이다. 역동적인 모습과 연주자들의 땀, 파워로 전해지는 감동은 최고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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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뉴스테이지 기자 (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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