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H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건설사들의 임금체불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희건설이 가장 많은 임금체불을 기록했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 김기현(한나라당 울산남을)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LH 건설현장의 임금체불은 2009년 이후 2402명에 대해 686건 201억원이 체불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LH 노임신고센터에 접수된 임금 체불 관련 민원은 LH 노임민원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 2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하수급자 경영악화(236건), 자재장비 지급 지연(67건), 수급업체 부도(64건)순으로 나타났다.
체불임금이 가장 많은 수급업체는 서희건설로, 이 회사는 총 17억1000만원의 체불액을 기록했다. 다음은 남양건설이 체불임금 12억4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체불임금 3위 건설사인 신일건업도 11억6600만원의 체불액을 보이며 10억원을 넘는 체불임금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남양건설과 신일건업은 워크아웃 건설사지만 서희건설은 겉으로 드러난 유동성 문제는 없다.
김 의원은 "건설 근로자는 임금 체불이 있을 경우 생계에 곤란을 느낄 정도로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이라며 "LH가 임금체불이 심한 수급업체에 대해서는 부실 하수급자 지정 및 고발 등 제재조치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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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