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증권은 20일 두산에 대해 모트롤 중심의 자체 이익 성장 모멘텀과 함께 DIP홀딩스를 통한 적극적인 자산 구조조정과 자사주 처리 등 주주친화정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두산을 지주회사 중 탑픽으로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이훈 한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지주회사 주가들의 약세로 디레이팅 등 여러가지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향후 디레이팅보다는 밸류에이션 회복을 통한 주가안정화를 전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는 "불확실성은 현재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되었고, 종목별로 밸류에이션 차이가 시작되는 등 지주사의 전반적인 디레이팅 국면은 분명 아니다"며 "또한 지주회사는 물론 자회사들의 수익 및 재무구조 등 기본 체질이 개선되었고, 지주사 자체적으로도 신규 사업 및 주주친화정책 등 자체 모멘텀을 강화시킬 현금창출능력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 주목 먼저 반영된 리스크
주요 지주회사들의 주가는 지난 4~5월 고점대비 6~47% 하락해 NAV대비 할인율은 순수 지주회사 기준으로 46~55%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하락은 KOSPI 혹은 핵심 자회사들의 평균 하락폭을 상회한다. 지주회사 주가가 시장 하락 초기 국면에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첫째, 지주회사 투자는 자회사에 대한 대안투자 성격이 있어 불확실성이 강조될 때 지주회사 주식을 먼저 매도하게 되고, 둘째, 주가하락 시 투자자들이 의존할 포인트는 밸류에이션인데, 지주회사 가치는 상당부분 자회사 가치로 이루어져 시장하락시 지주회사 밸류에이션 자체에 대한 확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 디레이팅보다는 벨류에이션 회복 기대
지주회사 주가의 약세로 투자자들은 지주사에 대해 추세적인 디레이팅까지 우려하고 있는데, 일부 지주사의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로 KOSPI가 890p까지 하락한 2008년보다 저평가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향후 디레이팅보다는 밸류에이션 회복을 통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2008년과 비교해 지주사 및 자회사들의 수익, 재무구조 등이 개선되었고, 둘째, 지주사 자체적으로도 견조한 현금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및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할 여력이 마련되었고, 셋째, 자기자본비용을 상회하는 자기자본이익률을 고려할 때 현재 할인율은 과도하며, 넷째, SK의 경우 2008년보다 밸류에이션이 회복되는 등 모든 지주사의 밸류에이션이 악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 Top pick: 두산
우리는 두산을 지주회사 중 탑픽으로 추천하고, LG, SK, CJ 및 한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자회사 가치변화에 따른 지주사 NAV변동분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각각 200,000원, 95,000원, 212,000원, 122,000원, 51,200원으로 제시한다. 두산은 모트롤 중심의 자체 이익 성장 모멘텀과 함께 DIP홀딩스를 통한 적극적인 자산 구조조정과 자사주 처리 등 주주친화정책이 예상된다. LG, SK 역시 단기적인 우려는 주가에 반영되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히 부각될 시점이다. CJ는 내수포트폴리오의 장점이 한화는 자회사의 견조한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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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