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양대 축, 삼성과 LG의 LTE(롱텀 에볼루션)폰 대결에 관련업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양사 역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처음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선점에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사는 티저광고 및 바이럴마케팅을 통해 온라인에서 각자의 전략 스마트폰의 장점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미 스마트폰 관련 주요 홈페이지 등에서 둘을 맞수로 두고 우위를 결정하는 등 예약판매를 앞두고 흥미진진한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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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LTE 스마트폰으로 대결에 돌입한다. 사진은 (좌)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우)삼성전자의 갤럭시 LTE로 불리는 셀록스. |
이번 경쟁에서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물론 가입자 확보이나 LTE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입자 확보에 대한 절대적 수치는 현 시점에서는 크게 중요치 않다.
결국 이들의 경쟁은 새롭게 펼쳐진 LTE 시장에서 어떤 단말기가 더 인기를 얻어 선점하게 되는지에 대한 신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4세대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빠르게 진출하고 대응하는 것을 관건으로 여겨왔다. 3세대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발을 들여 고전해 온 만큼, 실수를 두 번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각오만큼 기본 사양도 훌륭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LG전자는 LTE의 특징이 빠른 전송속도라는 것에 착안해 사용자들이 이전보다 영화 등 자료를 자주 다운받을 것을 감안했다. 4.5인치의 대화면에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HD급인 1280×720라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800X480) 보다 뛰어난 스펙이다.
기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변하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무엇보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데이터 전송과 다운로드 사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관계사인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SK텔레콤과 향후 KT와도 손잡고 이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MC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 LTE 버전인 셀록스도 1위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옵티머스LTE 보다 시장에 빨리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확보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국내 최초 LTE 스마트폰 출시라는 타이틀을 위해 경쟁사보다 출시를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때문에 방통위를 통해 LTE 요금제 인가 후 셀록스는 시장에 바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옵티머스 LTE보다 빠르게 출시돼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LTE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갤럭시S2로 소비자 신뢰를 얻은 삼성전자와 명예 회복을 위한 LG전자 간 전면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경우에 따라 시장 재편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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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