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출시..차급별 경쟁 예고
-현대차, 신형 i30 몰고 국내외 공략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기대작'
-한국GM, 쉐보레 말리부..중형급 4파전
[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올 4분기에도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판매 경쟁을 지속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이 10월부터 야심작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차급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i30를 세계 4대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 공개와 함께 국내에서도 10월 초 공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신형 i30는 국내에서 준중형급의 4분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4년 만에 내외관을 완전하게 변경한 풀체인지 모델인데다, 해치백 스타일을 기대하는 소비자 층으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세계 시장에서도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등과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 유럽법인은 이달부터 판매에 나선 중형급 왜건 i40를 포함해 i30까지 잇달아 선보이면서 내년 상반기는 준·중형 시장의 급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현대차 신형 i30. |
신형 i30는 신형 아반떼와 같은 플랫폼을 쓰지만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헥사고날 그릴을 유지하면서 아반떼와는 전혀 다른 차별화가 엿보인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이르면 10월께 제네시스 쿠페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쿠페 마니아 층으로부터 가장 불만족으로 지적됐던 변속기 계통의 획기적 성능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프로젝트명 UB)를 이달 마지막 주에 국내 출시한다. 이미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바 있는 신형 프라이드는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도 3도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이미 중국시장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로 개발돼 K2란 이름으로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중국시장에 7월 중순 출시돼 8월까지 1만1898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에서 신형 프라이드는 4도어, 5도어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K5의 진보적 이미지를 구현한 외관과 함께 실내공잔도 동급 최대(2570mm)의 휠 베이스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1.4 가솔린 엔진(108마력, 13.9kg.m, 공인연비 16.1km/l) 또는 1.6 GDi 엔진(140마력, 17kg.m, 공인연비 16.7km/l)이 탑재된다. 정차 중 엔진을 일시 정지시키고 출발 시에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에코 플러스' 모델(1.6GDi 엔진 탑재, 공인연비 17.7km/l)도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
한국GM은 토스카 후속 모델인 쉐보레 말리부를 내놓는다. 하반기 중형차 시장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말리부는 세련된 디자인에 고성능, 최첨단 편의 안전 시스템이 대거 탑재된다.
고연비와 강력한 파워를 내는 4기통 에코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말리부를 세계시장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초순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부평공장에서 3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 말리부는 올해 연말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하고, 내년 중반까지는 각기 다른 해외시장에서 출시된다.
말리부는 현대차 YF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5의 3파전으로 형성된 국내 중형급 시장에서 상당한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외에도 한국GM은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그리고 르노삼성차 SM7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최대 격전이 예상된다"며 "각사마다 차급별, 모델별 신차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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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