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한국인의 사망원인 절반이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원인 중 고의적 자해(자살)가 2000년에 비해 크게 상승(8위→4위)해 주요 사망원인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8일 201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통해 총사망자수는 25만5403명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망원인통계를 산출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12.0명으로 전년대비 14.7명(3.0%)이 증가했다. 남성사망률은 여성보다 1.26배 높았다.
2009년과 비교한 연령별 사망자수는 1~9세에서 16.0% 줄어든 반면 70~79세, 80세 이상이 각각 4.5%, 7.7% 늘었다.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총사망자의 47.8%를 차지했다.
연령별 사망원인 1위를 보면 1~9세는 운수사고, 10~39세는 자살, 40대 이상은 암으로 사망한 확률이 높았다.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높았고 특히 대장암과 폐암의 사망률의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수는 총 1만5566명으로 전년대비 153명(1.0%)이 증가했다. 자살률은 31.2명으로 전년대비 0.5% 올랐다.
자살률은 1990년대 초반이후 증가하다가 1998년을 기점으로 감소 후 2000년 이후 증가 추세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4535명으로 사망률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성이 16.5명으로 여성 1.7명보다 9.67배나 높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은 30대 이후 급증하다 50대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임신 및 분만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한 모성사망자수도 증가 추세다.
2010년 모성사망수는 69명으로 전년대비 21명이 증가했다. 모성사망비는 20대 초반이 4.1명으로 가장 낮고 40세이상이 86.1명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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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