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이 인수를 추진해 온 코스닥업체 신텍이 분식회계설에 휘말림에 따라 향후 인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6일 증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신텍의 분식회계설은 대형 회계법인의 제보로 불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신텍 실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이 정밀실사를 하는 과정에서 분식혐의를 포착했고, 이를 거래소에 제보해 조회공시 및 거래정지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신텍에 분식회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장 개시 전 거래를 정지했다. 신텍은 7일 오후까지 분식회계설에 대한 사실여부를 답변해야 한다.
삼성중공업의 신텍 인수일정이 약 1달 가량 미뤄진 것도 이번 분식회계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신텍은 당초 인수계약일이었던 지난달 25일 정정공시를 통해 삼성중공업과의 주식양수도 계약일을 이달 2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신텍 주식 261만2338주(27%)를 주당 1만5900원, 415억3617만4200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신텍의 분식회계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삼성중공업의 지분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 분식회계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또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다.
신텍의 분식회계설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일단 조회공시 답변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갑자기 분식회계설이 나와 당황스럽다”면서도 “신텍의 공시답변을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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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