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최근 삼성중공업이 인수계약을 체결한 신텍이 분식회계설에 휘말려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조선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삼성중공업에 인수된 신텍이 경영진 분식회계설이 불거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장 개시전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빠르게 거래정지를 내렸다.
현재 업계와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에 인수된 신텍의 분식회계설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글로벌기업인 삼성중공업에서 실사단계나 확인실사 과정에서 신텍의 분식회계 징후를 걸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제보가 들어온 내용을 파악한 뒤 신중히 조회공시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 신텍측에 최대한 입장을 정리, 공시토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중공업과 신텍은 분식회계설과 관련한 내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외부공개는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텍 고위 관계자는 "현재 회의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삼성중공업은 일단 신텍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이 신텍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맞으나 계열사 편입등 최종 마무리 작업이 남았다는 얘기다. 이번 분식회계설 역시 최종 인수가 끝나지 않아 신텍에 확인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산업용 보일러 설비 전문회사인 신텍은 지난 7월 삼성중공업(대표 노인식)에 인수된 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신텍의 지분 27% 를 주당 1만5900원씩 총415억3617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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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