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시장과 60~70%는 같이 가지만 30~40%는 같이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의 기대가 한 쪽으로 쏠려 압박이 있을 때는 어떤 결정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시장에서 9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인 것에 대해 반드시 시장의 기대와 같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앨런 블라인더 전 FRB 부의장이 "중앙은행은 정치로부터 독립하는 동시에 시장으로부터 독립해야한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강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 중앙은행 나름대로 변수를 보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시장에는 많은 개별 주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보고 가야하는 것이지 특정 사람들만 만족하게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물가와 오는 9월 금통위에 관련된 질문에는 사흘이라는 시간은 매우 클 수 있다"며 "목요일(금통위 당일)에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김중수 총재는 한은법 개정과 관련해 "개정안이 통과된 당일에도 오후 11시까지 회의를 하고 이틀간 워크샵도 실시했다"며 "국민이 우리에게 일을 하라고 일을 준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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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