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의 QE3 언급 기대감 약화
*시장 예상이 맞을 경우 달러 가치 추가 상승 가능
*유로, 獨 공매도 금지 소문으로 유럽 증시 하락하며 타격받아...獨 재무부 부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경기부양책을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25일(뉴욕시간) 미국 달러가 상승했다.
반면 투자자들이 위험 거래를 회피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는 독일이 다른 유럽국가들처럼 증시에서의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하락했다.
독일 재무부는 공매도 금지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유럽 증시는 타격을 받은 상태였고 그 영향은 미국 증시에까지 미쳤다.
달러는 금융시장이 동요할 때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낸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26일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3차 양적완화(QE3)조치를 시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달러에는 긍정적 영향, 그리고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우리는 이번주 며칠 동안 3차 양적완화 발표를 가격에 반영했었다. 지금은 일부 반대 흐름을 목격하고 있다. QE3 가능성이 줄어들 수록 달러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5분 유로/달러는 0.24% 내린 1.4378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BofA 투자 소식이 전해진 직후 1.44574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유로/달러의 글로벌 세션 고점은 1.4475달러였다.
이 시간 달러/엔은 0.69% 전진한 77.48엔을 가리키고 있다. 또 달러/스위스프랑은 0.4% 내린 0.7927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GFT의 통화 리서치 디렉터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버냉키가 잭슨홀 연설에서 QE3를 언급하지 않을 경우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달러/엔은 78.00엔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반등을 시작, 궁극적으로 0.80프랑의 저지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버냉키가 여전히 내일 잭슨홀 연설에서 필요한 경우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등 위험통화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호주달러/US달러는 0.31% 내린 1.0432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4.234로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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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