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7월 지방의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5%에 근접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지방의 소비자물가는 4.9%를 기록해 지난 2분기 4.4%보다 크게 올랐다. 기상여건이 악화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공업제품 가격은 가공식품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6.4%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격도 지난 6월보다 0.5% 오르면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중소형주택 공급물량 부족과 지역개발 호재 등의 영향이다. 전세가격은 이사철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전세공급물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0.8% 상승했다.
한편, 최근 지방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이 호전되면서 개선됐다. 다만, 7월중에는 장마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음식·숙박업 등 여가 관련 업종이 부진했다.
소비부문을 보면 대형소매점 매출 증가율이 높아지는 등 회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7월중에는 기상여건 악화로 대형소매점 매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7월 지방의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폭이 제조업에서 6만2000명, 서비스업에서 27만8000명으로 늘어나면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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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