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 애플이 수주 내에 저가형 아이폰 4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23일(뉴욕시간) 이 회사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노키아 등 경쟁업체들로부터 저가 스마트폰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순익마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저가용 아이폰 4를 생산중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은 이사아의 공급업체들이 8기가바이트(8GB) 플래시 드라이브를 장착한 저가용 아이폰 4 버전을 조립하고 있으며 아이폰 5 신형 공개에 맞춰 수주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신형 버전인 아이폰 5는 9월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6월 16기가 바이트와 32기가 바이트짜리 아이폰 4 블랙 버전을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올해 4월 화이트 버전을 추가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저가 아이폰 4에 장착될 8기가 바이트 플래시드라이브를 한국 업체가 제조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애플은 현재 일본의 도시바와 한국의 삼성전자로부터 플래시 드라이브를 공급받고 있다.
한편, 유안타증권의 분석가 보니 창은 "애플은 150달러~200달러대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원하는 신흥시장의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8GB 아이폰 4의 가격을 200달러 아래로 내리기 힘들기 때문에 신흥시장을 겨냥해 스펙을 낮춘(lower specifications)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용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아이폰 4의 대당 가격은 600달러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