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남양유업(대표 김웅)이 커피시장에 진출한지 6개월 만에 대형마트 점유율 기준으로 세계적 기업인 네슬레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AC닐슨의 상반기 커피믹스 시장 분석결과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6월 대형마트 커피믹스 판매점유율에서 한국네슬레를 제치고 동서식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수십년간 지켜왔던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의 1, 2위 양강 구도가 25년 만에 비로소 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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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닐슨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과 1.7%의 판매 점유율을 차지했던 남양유업은 6월 기준 11.3%를 기록, 불과 6개월 만에 무려 1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남양유업이 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지만 정작 시장을 빼앗긴 쪽은 네슬레보다는 동서식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개월 동안 네슬레는 판매 점유율이 11.7%에서 9.7%로 2%하락한 것에 그친데 반해 동서식품의 경우는 84.8%에서 77.1%로 7.7%나 하락했다.
커피믹스의 경우 전체 판매의 60% 이상이 대형마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대형마트 판매점유율은 소비자트랜드를 직접적으로 나타내주는 중요한 지표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이 1981년 출시한 ‘맥심’ 브랜드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1987년 시장에 진출한 한국네슬레가 ‘테이스터스 초이스’를 앞세워 2위를 차지하는 독과점 형태가 무려 25년간이나 이어져왔다.
남양유업의 성장경 총괄전무는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으로 소비자 니즈를 적중시키면서도 맛이 좋은 제품을 완성한 것이 짧은 기간에 놀라운 판매신장을 보인 이유” 라며 “올해 말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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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