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 “노사 모두 회사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릴 때”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8일, 울산 전 공장에 내건 담화문을 통해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바라는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는 교섭재개를 요청했다”며 “회사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교섭을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교섭에는 그 어느 해보다 무거운 노조요구안과 함께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라는 법률적 문제까지 겹쳤다”며 “일부의 비난과 선동 때문에 더욱 어려운 국면에 처하는 안타까운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는 새로운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조속한 타결을 바라는 직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교섭재개를 요청했다”며 “노사가 합심해 하루빨리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처해야 할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사가 서로 입장을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절대 쉽지 않겠지만 원만한 타결 의지가 있는 만큼 상호이해와 노력만 있다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사는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27일 협상이 결렬됐고 22일째 교섭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17일, 김 사장은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노사가 교섭을 다시 열어 올해 임단협을 하루빨리 마무리하자”며, “교섭이 열리면 임금인상을 비롯해 단체협약안, 별도요구안,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을 한꺼번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노조 측에 재교섭을 제의했고, 노조가 이를 수락한 상태다. 19일 오후 3시 재교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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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