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노사가 오는 19일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한다.
17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윤갑한 전무, 곽성수 이사와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을 찾아 이상수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현대차 노조 집행부 간부들을 만났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교섭을 다시 열어 올해 임단협을 하루빨리 마무리하자”며, “교섭이 열리면 임금인상을 비롯해 단체협약안, 별도요구안,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을 한꺼번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에 19일 오후 3시 교섭을 열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교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지난 16일 조합원 보고대회 연설과정에서 올 임단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기 위해 왼쪽 새끼손가락 일부를 잘라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위원장은 “나의 문제로 조합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조가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억조 사장은 노사 간의 임단협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조를 직접 방문해왔다. 19일 교섭이 이뤄지면 지난달 27일 노조의 협상결렬 선언 이후 23일 만의 교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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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