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월 초 고용 창출 가속화에 관한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백악관이 17일(미국시간) 발표했다.
백악관 측은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오바마가 밝힐 고용창출 종합 계획은 세금 감면과 인프라 구축 사업 투자, 그리고 장기 실업자들을 위한 일부 조치들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17일 사흘간 미국의 중서부 지역을 순회하며 가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 고용 창출과 경기 회복 구상을 밝혔다.
그는 특히 17일(현지사간) 일리노이주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연방정부 단독으로는 주택시장을 회복시킬 수 없다면서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보려면 금년과 내년이 지나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수조 달러 규모의 주택 재고가 있는 상황에서 연방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주택시장을 다시 움직이려면 소비자, 은행, 민간 부문이 정부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세수를 일부 늘릴 경우 과격한 수술 없이도 미국의 재정적자를 축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오바마가 최근 밝힌 구상들을 정리한 것이다.
-농촌지역 소기업 지원: 오바마는 지난 16일 농촌지역의 소형 기업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3억 5000만달러의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연료(biofuel) 산업 지원: 오바마는 16일 향후 3년간 차세대 바이오 연료 생산을 늘리기 위해 5억 1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라크/아프간 참전용사 채용 업체 세금 혜택: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앞으로 2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들을 채용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1억 2000만 달러의 새로운 세금 혜택(Returning Heroes Tax Credit)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업수당 기간 확대법 연장 및 무역법안 승인 촉구: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콜럼비아, 파나마와의 자유무역협정 승인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금년 12월 31일 만료되는 실업수당 수혜 기간을 늘리는 법안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불급여세 감면 혜택 연장 및 인프라 뱅크 설립 승인 촉구: 오바마 대통령은 금년 말 만료되는 종업원들을 위한 급여세(payroll tax) 감면 혜택을 연장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철도와 도로 등에 대한 투자 재원을 제공할 인프라스트럭쳐 뱅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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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