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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외국인도 팔기 꺼려하는 SKC의 매력

기사입력 : 2011년08월16일 13:49

최종수정 : 2011년08월16일 13:49

기관 6거래일 째 순매수...최신원 회장 꾸준한 지분 매입

[뉴스핌=고종민 기자] SKC 주가가 증시 급락 속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불소필름, 반사판, 프리즘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증가로 인한 실적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사업 성장성을 바탕으로 오너의 화학과 필름 사업부분 투자 의지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최신원 SKC 회장이 2004년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을 시작으로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의 주가 반영이라 분석도 있다.

SKC, 실적 개선 내수주...강한 기관 매수세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2일 이후 22.44%(1일 종가기준) 급락 후, 저점 대비 6.44%(12일 종가 기준) 반등하는데 그쳤다. 화학업종지수도 이 기간 동안 25.45% 급락하고 저점 대비 5.95% 상승했다.

하지만 SKC 주가는 같은 기간 30.14% 급락 후, 저점 대비 25.88% 급등했다. 기관투자자들이 SKC의 성장성에 주목해서다.

기관투자자들은 급락장에서 빠르게 대응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SKC 주식 35만8065주를 순매수했으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5일∼12일) 기준에는 57만9034주(전체 주식의 1.59%)를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내수 기업과 실적 개선 기업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며 “SKC는 내수기업과 실적 개선 기업군에 모두 속한다”고 말했다.

SKC는 2008년 매출액 1조186억원과 영업이익 72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1조2079억원·745억원, 1조4633억·1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망은 1조8435억원·2770억원이다. 올해 밝은 전망의 이유는 주력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이다.

사업별로 SKC의 화학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비롯해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필름사업은 불소필름과 광학용필름 라인 증설을 지속하면서 성장성이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경미한 매도세도 선방이유로 꼽힌다.  외국인은 지날달 대비 12일 현재 지분율이 12.73%에서 12.95%로 오히려 상승했다.

이유있는 SKC 자사주 매입

최근 SKC의 빠른 성장을 이끈 터닝포인트(역할 변화 요인)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투자와 이에 따른 성장세, 부실 자회사 지분 정리였다.

SK그룹의 대표적인 오너이자 경영인인 최신원 SKC 회장(사진)은 2004년 SKC 지분을 처음 매입했다. 처음 매입취지는 조지소로스 자산운용과 SK그룹과 경영권 분쟁에서 방어에 나서기 위한 것이었다. 최 회장은 공식석상에서도 회사를 보호하기 차원이라는 뜻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의 자사주 매입은 오너의 기업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 회장은 이달 급락장에서도 5일과 11일 각각 SKC주식 1000주(취득 단가 6만6500원), 3000주(5만6500원)를 매입했고 최 회장의 지분은 어느새 126만2516주(3.49%)까지 늘었다.

박장석 사장(SK그룹 창업회장인 고(故) 최종건 회장 둘째 사위)은 지난 2004년 SKC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비디오테이프·CD·DVD 등 주력사업을 정리하고 화학사업과 필름사업이 주력으로 자리 잡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 사장은 지난 4월 15일 진천 태양광 모듈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로 2015년에는 태양전지소재분야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SKC는 2014년까지 구체적인 필름 부문 증설 계획을 세우고 투자 집행을 하고 있다.

화학 사업은 PO생산량을 연간 생산량 28만톤(2010년말 기준) 수준에서 2016년 58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부분은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원재료에서 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박건태 유화증권 연구위원은 "PO사업의 수식성이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와 수직계열화한 생산라인으로 좋아졌다"며 "태양광 필름도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연구와 생산을 늘려가고 있으며 관계사와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로 사업의 안정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5월 준공한 수원 공장의 광학용 PET 필름 생산라인을 직접 방문, 확인하면서 SKC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SKC는 방문 당시에 2016년까지 확고한 설비 증설 투자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순이익 악화의 주요원인이던 자회사 지분 매각 효과도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SKC는 지난해 지분법손실의 주요원인이던 SK해운 지분 625만주(10.16%) 전량을 지주사인 SK에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SKC는 2009년에 398억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67억원의 지분법이익을 냈다.

SKC는 올해 적자기업인 SK텔레시스 지분율도 줄이고 있다. 최신원 회장이 적자회사인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 지분을 배정 받아 지분율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희석되면서 SK텔레시스의 적자에 대한 부담이 경감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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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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