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경축사 통해 밝혀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공생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최근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해선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66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길어진 생애 주기 전체에 걸쳐 자신의 행복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공생 발전(Ecosystemic development)”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며 “금년 상반기에 고용의 질이 좋은 상용직 일자리가 60만개가 늘었고 우리 실업률은 OECD 최저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금년 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약 30%, 86조원으로 역대 가장 큰 금액”이라며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지금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복지예산은 계속 늘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의 경쟁적인 복지 포퓰리즘이 국가 부도 사태를 낳은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며 “국가재정이 고갈되면 복지도 지속할 수 없다. 잘 사는 사람들에게까지 복지를 제공하느라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갈 복지를 제대로 못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ㆍ미 FTA를 조속히 비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FTA 성과는 우리가 생각한 이상입니다. 7년이 된 칠레 FTA로 한ㆍ칠레 교역량은 세 배로 늘어났습니다. 4년이 된 아세안과의 FTA로 교역량은 무려 60%가 늘었습니다. 작년에 체결된 한ㆍ인도 FTA로 교역량이 1년 만에 40%가 증가했습니다다.”
그는 이어 “지난달 1일부터 한ㆍEU FTA가 발효됐고, 미국과의 FTA가 비준되면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FTA의 허브 국가가 될 것”이라며 “한ㆍ미 FTA가 GDP 5.7% 성장과 35만 개 일자리를 가져온다는 분석도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ㆍ미 FTA는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지난 60년 동안 남북은 대결의 시대에 살아왔지만 그 시대를 뛰어넘어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책임 있는 행동과 진정한 자세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발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호함 남과 북이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를 이루고, 서로 협력하여 번영의 길로 함께 가야 한다”며 “어린이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자연재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한일문제에 대해 “일본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의 젊은 세대는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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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