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최근 외모와 피부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남성화장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화장품 시장은 매년 7% 이상 꾸준한 성장세다.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6500억원에서 이듬해에는 8000억원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9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남성화장품은 기초 스킨케어에서 남성전용 메이크업까지 다양해지면서 여성화장품 못지 않은 제품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남성 연예인들의 스모키 화장이 부각되면서 기존 비비크림에 그쳤던 남성 메이크업 제품이 점차 세분화 추세다.
이처럼 남성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화장품업체들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남성 한방라인을 추가로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도 남성용 한방브랜드 '후' 군은 2006년 출시 이후 매년 50%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2중 캡슐로 이뤄진 에너지셀 성분이 포함 돼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남성용 스킨과 로션, 클렌징 폼 등 3가지 제품을 출시했고, 소망화장품 다나한은 남성 전용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다나한 젠 액티브 코드 스템셀 포맨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여성 고급라인에서 세컨드 라인으로 선보인 오휘포맨, 후군 등은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오휘는 매년 50%가 넘는 성장세를, 후는 매년 100%에 달하는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화장품 매출이 전체의 약 10%에 달한다. 향후 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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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