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인 경기 동두천시 보산동에 2일 오후 멀쩡히 영업을 시작한 첫 번째 가게가 나타났다. 바로 훼미리마트 동두천보산역점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동두천보산역점 훼미리마트가 수해복구 작업을 6일만에 끝내고 다시 가게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인근 유통점 중에서도 가장 빠른 복구 속도다.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해당 점포에 수해가 닥치자마자 본사 직원 20명이 현장에 투입되어 피해복구 작업을 거들었다. 첫째 날 상품 철수, 둘째 날 집기 철수, 셋째 날에서 다섯째 날까지 인테리어 공사, 여섯째 날 상품진열까지 피해복구 작업의 전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됐던 것.
동두천보산역점 가맹점주 장영미(40) 씨 “주변 상인들이 다 부러워하고 있다”며 “이 지역 가게들 중에 피해 복구가 가장 빨랐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차린 지 두 달 반 만에 가게가 통째로 물에 잠기는 재해을 당했지만 생각보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 장씨의 말이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이처럼 빠른 조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개별 가맹점의 영업지도를 전담하는 ‘SC(Store Consultant)’체제가 효율적으로 작동한 덕분이었다. 이들 SC는 동일 지역 10개 내외의 매장을 관리하는데, 이번 폭우피해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SC가 제일 먼저 점주의 연락을 받고, 해당 점포의 피해규모를 파악해 본사의 지원을 신속하게 요청한다.
동두천보산역점의 김종철 SC는 “재해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피해규모에 맞는 본사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본사의 전산팀, 점포디자인팀 등 관련부서와 연락을 취해 점포 재오픈일까지 집기, 인테리어 등이 준비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또 본사 부담으로 미리 보험에 가입해두기 때문에 이런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 개별 점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거의 없다. 재고상품은 물론 집기, 시설, 인테리어까지 패키지 보험에 들어 있어 일괄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훼미리마트 동두천보산역점의 경우 총 6000만원 정도의 피해액 중 대부분을 본사가 가입한 보험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처럼 재해상황 시에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가진 경쟁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폭우 피해 이후 가맹점 신규계약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는 곳이 보광훼미리마트 측 설명이다.
보광훼미리마트 경기 지역사무실 3곳은 폭우피해 복구작업이 시작된 지난 목요일 이후 하루 평균 5~10건의 신규계약 문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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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