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시동 걸지 말아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자동차 업계가 폭우로 인한 피해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확대하고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가 수해지역 특별 점검서비스를 펼친다. 수입차 업체도 무상점검을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수해지역 긴급지원단’ 파견, 수해차량 수리비 할인, 수해차량 특별 판매프로그램 등 약 30억원의 ‘수해복구 긴급지원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영서비스센터와 2300여개 서비스협력사 등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급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수해 차량은 무상으로 엔진, 변속기, 점화장치 및 기타 전자장치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수리가 필요한 차량의 경우 직영서비스센터나 서비스협력사에서 수리하면 수리비용의 50%까지(자차보험 미가입고객 대상 300만원 한도) 할인한다.
또 10월말까지 현대·기아차 신차 구매 시 관공서에서 발행한 ‘수해차량 확인서’를 제출하면 기본 판매조건에 생계형 차량(현대차 포터·스타렉스, 기아차 봉고)은 100만원, 그 외 일반차량은 50만원의 추가 할인한다.
기아차는 침수차량 고객 편의를 위해 차량 점검 외 무료 세탁 서비스 및 생수·라면 등 기본 생필품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GM은 ‘수해지역 특별 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수해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차량 무상 점검과 에어클리너 엘리먼트·연료필터·퓨즈·전구류 등 소모성 부품을 무상 교환하고 있다. 수리비 총액의 30%를 할인(자차 보험)해주는 ‘수리비 특별 할인 서비스’도 실시한다.
특히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서울을 중심으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개별 구청과 협의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팀을 운영한다. 한국GM은 침수차량 점검 및 살균 탈취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시 와이퍼 블레이드 등을 무상 지급한다.
쌍용차는 지역별로 수해차량 전담팀과 전담 작업장을 마련하고,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수입차 업체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침수 차량 점검에 나섰다.
한국토요타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차량 스페셜 서비스 캠페인’을 벌인다.
이 기간 렉서스와 토요타 브랜드 차량들은 엔진과 변속기, 전자장치 등 14가지 주요 항목에 대해 특별 무상 점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도 8월 한 달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수입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엔진 교환이 필요할 경우에는 엔진 주요 구성 부품을 30% 할인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수해가 발생해 자동차 엔진룸까지 침수된 경우에 시동을 바로 걸지 말고 차량을 밀거나 견인해 침수지역을 먼저 벗어난 후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정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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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