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이 신흥시장국가를 중소기업 기술수출 거점 지역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채널 구축에 나섰다.
중기청은 27일 김동선 중소기업청 청장이 친환경기술업체, 벤처 캐피탈,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베트남(하노이, 호치민)을 방문해 양국간 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간 구체적인 기술이전 협력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한-베트남 중소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서는 중소기업 기술이전, 투자지원 등을 명문화하고, 양국간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키로 하는 등 협력기반을 대폭 강화한것이 특징이다.
MOU 체결에 참석한 베트남 기획투자부 응웬 반 쭝(Nguyen Van Trung) 차관에게는 양국 공동투자펀드 조성 방안으로 현재 KVIC에서 조성 중인 5.3억불 규모의 팬 아시아 펀드에 베트남 정부의 출자를 제안했다.
또 방문기간 동안 호치민시와 코트라 KBC간 협력으로 베트남 호치민시에 최초 개관한 '한국중소기업기술전시관'을 한국 중소기업 우수 기술의 전시·홍보 및 거래 등을 위한 거점지역 시범전시관으로 지정했다.
한편, 친환경기술 보유 한국 중소기업 등 7개사와 베트남 수요기업 100개사 등이 참여한 기술협력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Bui Van Quyen 과학기술부차관 등 양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간 기술이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력 의제를 발굴했다.
기술상담회를 통해서는 한국 중소기업의 ‘솔라트리’, ‘폐유재활용장치’ 등 친환경기술에 대한 소개 및 기술수요기업과의개별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금번 베트남과의 기술수출 관련 협력사업은 선진국에 대한 기술무역적자를 신흥국으로부터 보전하고 장기적으로는 과거 선진국에 대한 기술의존모델을 신흥국에 이식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을 매개로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화(Localization)를 촉진함으로써 다양한 협력관련 쏘싱(Sourcing) 확보 및 네트워크 연계 등 현지진출의 다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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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