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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네오세미테크 인수…태양광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11년07월27일 10:4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박영국 기자] 동부그룹이 태양광 잉곳 웨이퍼 전문회사인 네오세미테크 인수를 통해 태양광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7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메탈은 네오세미테크에 대해 투자자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했으며, 향후 콜 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취득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오세미테크는 최근 사명을 동부솔라㈜로 변경하였으며, 이재형 동부라이텍 사장, 안병덕 동부CNI 상무를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동부는 반도체, 로봇, LED, 태양광, 전자재료, IT를 포괄하는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 변신했다.

삼성, LG에 이어 다양한 전자사업 분야에서 소재, 부품,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것이다.

최근 동부의 첨단업종 진출은 적극적인 M&A 전략을 통해 로봇, LED, 태양광 분야의 전문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존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사업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투자비용을 줄이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경제적인 단위의 생산규모를 확보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7월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서비스 로봇을 생산하는 다사로봇(현 동부로봇)을 인수하며 로봇산업에 진출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일본 로봇기업인 에이테크(AITEC)를 인수하며 진공(眞空)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또, 올해 3월 LED조명 전문회사인 화우테크(현 동부라이텍)를 인수한 데 이어, 6월에는 동부LED를 설립, LED모듈 및 패키징 전문회사인 알티반도체의 사업부문 일체를 인수했다.

LED칩을 생산하는 동부하이텍, LED패키징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동부LED, LED조명을 생산하는 동부라이텍을 통해 LED산업 수직 계열화를 이뤄낸 것.

태양광 사업의 경우 동부CNI 전자재료부문이 이미 자성코어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용 및 풍력 발전용 인버터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동부솔라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동부는 특히 LED와 태양광 사업이 기존 반도체 사업과 연계해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형태와 제조공정기술 면에서 반도체 사업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사업과 LED사업의 경우 소재가 실리콘이냐 사파이어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며, 사파이어를 성장(그로잉)시켜 잉곳과 웨이퍼를 만드는 공정이 실리콘 웨이퍼 생산과정과 흡사하다.

동부는 1980년대 초에 미국 몬산토와 합작하여 코실(현 실트론)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실리콘웨이퍼를 생산했으며, 1993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실리콘웨이퍼의 소재인 고순도 다결정실리콘 제조공정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사파이어 웨이퍼로 LED칩을 만드는 공정과 실리콘 웨이퍼로 반도체 칩을 만드는 공정도 유사하다. LED의 다이오드 자체가 가장 초보적인 반도체라 할 수 있다. 

태양광용 웨이퍼에서 셀과 모듈을 만드는 공정 역시 반도체 칩 생산공정과 매우 비슷하다.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인 대만의 TSMC가 2009년부터 태양광과 LED사업에 적극 뛰어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동부는 1997년부터 반도체 사업에 진출, 공정기술 분야에서 풍부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의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의 변신은 최근 동부하이텍의 턴어라운드에도 힘입은 바가 크다.

동부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물밑에서 LED사업과 태양광사업 진출 시기를 검토해 왔는데, 반도체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사업 초기의 대규모 투자비용과 기술장벽 때문에 고전했지만, 아날로그반도체 등 특화 파운드리 분야로 제품 구조를 전환하면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세계 특화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2011년 1분기에는 반도체사업 진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동부하이텍은 최근 화우테크, 알티반도체의 인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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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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