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2/4분기 우리 경제는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4분기보다 증가폭은 축소됐다.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크게 증가했지만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됐다. 이와 함께 수출 신장세도 둔화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우리경제는 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지난 1/4분기에 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4.2% 성장했던 것에 비해 성장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제조용기계, 운송장비(항공기) 등을 중심으로 4.0%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의 부진으로 0.4% 감소했다. 수출은 선박 및 통신기기 등이 늘어 1.8% 증가했으나 2009년 4/4분기 1.1% 감소한 이후로 가장 낮은 전기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2%포인트로 지난 분기 0.3%포인트보다 증가한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4%포인트로 1분기 1.1%포인트보다 하락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구제역 및 이상한파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8.2% 증가했다. 제조업은 일반기계, 운송장비(선박)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하면서 1/4분기의 3.1% 성장보다는 부진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과 부동산 및 임대 등의 부진으로 0.1% 성장에 그쳤다. 건설업은 5분기만에 전기보다 0.1% 성장하면서 5분기만에 전기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전년동기비로는 9.7%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유가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전기보다 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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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