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9거래일만에 사자', 기관, PR도 매수 우위
[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훈풍 등에 하룻새 큰 폭으로 반등해 2170포인트를 돌파했다. 217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지난 8일(2180.35)이후 보름여 만이다.
유로존 정상 회담에서 그리스 추가 지원에 합의를 이뤄낸 것이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내 투심을 자극했다.
수급 여건도 이에 발맞춰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지난 6월 24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도 6000억원 가까운 매수 우위를 보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19포인트, 1.22% 오른 2171.23으로 마감했다.
장초반부터 17포인트 가까운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수는 오전 10시 15분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2170선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이 1626억원, 기관이 40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5918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5493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47%)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에 유럽발 훈풍이 불었다. 의료정밀이 7% 넘게 올랐고, 증시반등에 증권업종(2.53%)도 활짝 웃었다. 이외 기계, 화학, 운송장비,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1~2% 대 상승폭을 보였다.
정유주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S-Oil(6.97%), 카프로, GS, SK이노베이션 등이 2~6%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름세 분위기가 짙었다. 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차, LG화학, 삼성생명, 현대모비스이 1~3%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을 비롯해 58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6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6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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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