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 인텔이 올해 글로벌 PC 판매가 기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인텔은 2/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8~10%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기존 두 자릿수 증가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고 나섰다.
인텔의 프로세스는 전 세계 PC 업체 80%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모바일기기가 PC 수요를 잠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텔이 모바일 시장을 목표로 지난 200년 출시한 저전력 프로세서인 '아톰'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선진국의 소매 부분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지만 신흥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텔은 3/4분기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지만 마감후 거래에서 주가가 2% 가깝게 하락했다.